선교 보고와 소식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도 날씨가 풀리게 되어 봄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군요. 이곳은 건기와 우기로 나뉜 계절이 전부라 한국의 계절 변화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달이 지나면서 간헐적인 비 소식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태울 듯 뜨거웠던 태양이 가리워 지면서 밤이면 비가 내리기 시작 하자 대지는 푸는 빛을 보이기 시작 했지요. 온통 누렇던 풍경이 푸른 색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녹색의 싹은 생명을 그리고 음식을 심어 더 먹을 수 있게 되는 기대를 줍니다. 이번에는 적절한 양의 비가 내려 기쁨으로 수확할 수 있는 추수의 날을 한껏 기대해 봅니다.

엠마누엘 성경학교 소식

새롭게 학생을 모집하여 시작하였지만 목표하던 적절한 수의 학생이 오지 못해 두 주간 구약과신약 개론을 강의하고 다음 강의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자립 정신에 입각해 학교에서 모든 것을 대주지 않고 학생들이 일정 금액을 부담하기로 하고 시작하였는데 크지는 않지만 부담금이 있고 아주마니 타운까지 오고 가는 차비도 난민들에게는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비록 이동식 집중 코스로 운영하지만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시작한 학교이기에 아쉬운 마음이지만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지요. 그 동안 함께 애를 많이 쓴 운영 위원회의 여러 현지 목회자들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 입니다.

주님께서 그 동안 이 과정을 통해 훈련 받은 목회자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주바 PTC 소식

작년 코스를 마지막으로 하지 않기로 했던 주바에서의 목회자 훈련 코스가 그 곳 강의를 담당했던 강의 자들(대부분 모든 민족 신학교 졸업생들)과 배우려는 사람들로 인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작년까지는 강의자들에게 강사료와 교재를 공급해 주어 운영했는데 저희가 직접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스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 일단 새로운 과정 시작은 없는 것으로 하였지요. 하지만 배우려는 요청으로 그 동안 강의를 하였던 강사들의 자원 봉사로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교재 지원을 요청하여 이는 저희가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36명이 모여 한 주간 동안 구약 개론을 가르쳤지요. 감사하게도 자발적 운영이 이루어져 매우 고무적입니다. 자체적으로 얼마나 계속 가능할지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이러한 시도가 이루어진 것으로도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 입니다.

도코로의 목회자 훈련 코스

리라의 도코로 지역에서도 현지의 목회자 훈련이 자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가 신학 훈련을 받지 못하고 목회하는 상황에 늘 갈급한 저들에게 모든 민족 신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 코스를 제공하였지요. 훈련이 계속 되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입니다.

예배당 함석 지붕 지원

많은 교회에서 예배당 함석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요. 새롭게 형성된 모로비와 비디비디 지역 그리고 라모 지역에서도 지원 요청이 왔습니다. 아주마니 일부 지역은 천막으로 된 지붕이 모두 낡아 더 이상은 지붕 역할을 못하고 있기도 하고 초가 지붕이 낡아 무너져 내린 곳도 있고, 성도가 늘어 교회가 비좁아 늘린 곳의 지붕을 못덮어 뜷린 곳도 있고요. 다양하지요.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하나씩 진행해 갑니다.

성경 보급

1월에 비해 2월은 성경 보급이 조금은 주춤 합니다. 2월은 건기의 끝인 계절이며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 니 모든 곳에서 어려워 하지요. 2월에 아촐리어 성경이 도착되어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마디어 성경과 어린이 성경은 도착을 기다리고 있지요.

식량 부족 소식

계속되는 내전과 가뭄으로 남수단 땅은 식량 부족이 심각 합니다. 물론 난민촌의 상황도 좋지는 않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고 없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이곳에서 사라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2월 초부터 이두심 선교사가 장티프스에 걸려 한 달여 가까이 치료 하였지요. 치료가 길어져 건강이 약해졌습니다. 이 곳에서는 아프게 될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렵지요. 더욱 건강에 조심 해야겠습니다.

글루에 수도 물이 나오게 되었네요. 긴 건기 동안은 수원지가 말라버려 집에 수도가 연결되어 있어도 물이 잘 안나왔는데 이제 마음이 풍성해 집니다. 어렵기는 전기보다는 수도 입니다. 글루도 만성적 물 부족과 전기 부족 현상이 조속히 해결 되길 바라봅니다.

한국에서 온 방문객

한국에서 두 가정(아버지와 아이 한명씩:한의사동행) 여러 곳을 제가 인도하며 다녔습니다. 난민촌의 고아원과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학용폼과 다과를 나누어 주었는데 방문객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들 합니다. 그리고 여러 곳의 선교사들과 한인들에게 침술로 진료해 주어 큰 혜택이 되었지요.

카잔시의 남수단 성공회

캄팔라 수도 근교의 카잔시에 있는 남수단 난민들이 모이는 성공회 교회에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우간다 성공회 교회를 빌려서 오후에 예배를 드렸는데 150여명의 성도들이 어린이와 여신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에 남자 청소년과 청년이 몇 명에 불과했지요. 어른 남자들은 전무하였습니다. 지도자들도 여신도들이 대신하였으며 인도하는 목사님도 교육을 받지 못한 현실에 매우 마음이 안타까 왔습니다. 그래도 난민촌에서 저와 무디 선교사가 인도하는 목회자 세미나에 이 목사님이 참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정과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남수단의 내전 상황이 진정되고, 안정 되어 진정한 평화가 속히 이루어 지도록

2. 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주님 안에서 소망을 잃지 않도록

3. 식량이 필요한 곳에 잘 공급될 수 있도록

4. 성경이 필요한 곳에 잘 보급이 될 수 있도록

5. 예배당 지붕 함석 지원 사역을 위해서 (공사 진행이 잘 이루어지도록)

6. 교회 지도자 훈련들이 은혜 안에서 잘 진행되도록

7. 목회자 재교육 세미나를 위해서

8. 장거리 이동시 안전과 차량의 안전 운행을 위하여.

9. 선교사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서

2018. 3. 3.

김종우 (이두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