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보고와 소식 (2018. 3)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벌써 3월이 지나 봄 꽃이 한창 피어났겠군요. 한국의 봄꽃이 그립기도 합니다. 이곳은 우기에 접어들었지만 예상만큼 비가 오지 않고 있지요. 비가 계속 올 것을 기대하고 씨를 뿌린 농부들이 애타게 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우기 건기의 경계를 알 수 없게 되고 있습니다. 목회자 훈련 소식 지금 진행하고 있는 목회자 훈련 코스는 단기 집중 코스로 여러 가지 이유로 신학 훈련을 받지 못하고 목회를 하고 있는 사람과 목회를 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형편상 신학교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이 주로 오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학교에 입학을 위한 준비로 이 과정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지역에 이 과정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정 수 모여지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위원회를 조직하여 저희에게 알려 줍니다. 저희가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준비가 된 곳에 강사와 교재를 지원하지요. 1년 동안 한달에 한 주간 한과목씩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조금씩 유동성 있게 운영 합니다. 저희는 난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간단히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의는 저 뿐 아니라 현지인 중 자격이 되는 사람을 선정 함께 합니다. 교재는 준비된 것으로 사용하지요. 이것은 한 곳에 정착된 학교가 아니라 이동식 학교 형식으로 한 지역에서 코스가 끝나면 대개는 다른 지역으로 바꾸지요. 교통비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저희가 찾아가서 가르치는 것 입니다. 이번 3월 남수단 성공회 교회의 요청에 따라 그 동안 세 지역에서 하던 코스를 새로운 지역에 또 시작을 하였습니다. 아주마니에 있는 뉴마지 캠프에서 60 여명의 목회자와 교회 지도들이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첫번째 과목인 구약과 신약을 강의 하였지요. 이 지역은 특별히 교회 조직이 잘 운영되고 있어 여러 교회의 목회자들이 질서 있게 모여 있었지요. 이 일은 앤드류 무디와 함께 강의를 나누어 합니다. 1 년에 세 차례 2년간 하는 과정 입니다.이미 시작한 세 지역은 한 달에 세 곳을 한 주간씩 강의하고 뉴마지는 다른 달에 한주간씩 세 번하게 되는 것이지요. 엠마누엘 성경 학교가 아주마니에서 계속 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코디네이터인 주마 목사와 함께 교회가 150여개 있는 모로비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굴루에서3시간을 가서 나일강을 배를 타고 건너가 한 40분 차를 타고 가면 있는 새로운 난민촌이지요. 작년 2월에 2주동안에 갑자기 수 만명이 한 지역으로 내려와 처음 3주간은 물도 음식도 원활히 공급이 되지 않아 어려웠던 곳이었습니다. 마침 남수단의 쿠비 지역에 있던 제자가 새로이 교회를 개척해 열심히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목회자 훈련 코스 소개와 함께 간단한 세미나를 열어 함께 말씀을 공부하였습니다. 배우려는 열정으로 이미 운영위원회를 결성해 있었고 진지한 태도에 감사했습니다. 40명이 이미 등록을 해서 4월부터 2주간씩 6개월간을 신학 훈련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남수단 주바 성경학교. 주바에서는 이번 달에도 40명이 모여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앞으로 있을 3과목의 교재를 지원하였지요. 주바를 생각하면 늘 가슴 한 쪽이 시립니다. 주님 앞에 사명을 다하는 제자들 위에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하며 배우는 자나 가르치는 자나 필요한 것들이 공급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바 목회자 훈련 코스가 지속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교회 지붕 함석 지원 사역 지난 1월에는 난민촌 세 지역에 있는 예배당 네 곳에 함석을 지원해 지붕이 씌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민족 신학교가 있는 동네에 새로이 개척하여 건축하고 있는 교회에 함석을 일부를 그리고 졸업생 중 차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였기에 이곳에 함석 일부를 지원하였습니다. 지붕 공사는 바로 그 달에 공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시작을 해도 공사가 끝나야 보고를 할 수 있지요. 2월에는 한 곳을 지원하여 이제 공사가 끝났지요. 3월 뉴마지 지역 강의를 위해 가보니 얼마전 분 큰 바람으로 교회 지붕이 무너져 있어 담임 목사님과 온 성도들이 울며 걱정을 하고 있더군요. 1,000명 이상 모이는 큰 교회인데 당장 예배 드릴 곳이 없어 애태우고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어렵게 지붕을 위해 헌금을 모았더군요. 강의를 끝내고 오는 길에 함께 글루로 와서 필요한 함석 사기에 부족한 부분을 저희가 헌금하였습니다. 바로 공사를 끝내고 저희를 초청하여 그 곳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날은 1,400여명이 함께 모여 종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손님을 위해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귀한 헌금이 주님의 성전에 그리고 이들에게 큰 기쁨으로 사용되어 심부름하는 저희가 감사의 인사를 대신 받았습니다. 3월에 네 곳의 난민촌에 네 곳을 지원하였는데 그 중 하나는 초등학교로 지붕과 함께 함석으로 벽을 막아주었습니다. 비가 오면 공부를 할 수 없어 함석으로라도 막아 공부할 수 있게 하였지요. 교회 함석 지원 사역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교회가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그 지역에 졸업생들이 있으면 답사하도록 하기도 하여 일단 교회에서 나무로 틀이 준비되면 지붕 씌울 함석, 못, 운반비 등 자재를 지원합니다. 건축할 때 함석이 비싸 제일 어려워하지요. 난민촌은 임시 거주이므로 함석은 제일 얇은 것으로 지원합니다. (돌아가게 되면 이것도 떼서 가져간다고는 합니다. 돌아가서도 함석 준비는 쉽지 않겠지요.) 이 사역이 진행될 때 늘 기도하기는 가장 필요한 곳을 선정할 수 있게 지혜를 구하고 저희들이 지역을 모두 방문하며 진행하는 것은 교통비와 시간이 많이 들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역에서의 가격을 알아보아 필요한 분량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을 보냅니다. 성경 보급 난민촌 방문 시 늘 가지고 다니는 성경책으로 우리는 말씀 배달원이 되었습니다. 여러 다른 부족들이 부족어 성경을 원하는데 부족어 성경 구입이 쉽지 않네요. 주님께서 필요한 여러 부족들의 성경이 구입될 수 있게 도와 주시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난민촌 방문 시 만나게 되는 신학교 졸업생들 모로비에서 세미나를 위해 이동하는 중 남수단 예이에서 사역하던 모든 민족 신학교를 오래 전 졸업한 목회자를 만나 극적인 해후가 이루어졌지요. 그도 역시 이곳의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독립 전 난민 시절에 신학교에서 공부했었고 지난 2013년 남수단 예이 방문시 교회도 방문했었는데 이제 또 다시 난민으로 나왔지요. 생계를 위해 차량 수리 기술을 배우고 있더군요. 이러한 현실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더 열심히 교회에 모이는 그들에게서 주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아촐리 지역 세미나 글루는 아촐리 부족 지역이고 이 부족은 우간다와 남수단에 퍼져 있지요. 과거에는 아촐리 출신 우간다의 반란군인 조셒 코니의 오랜 전쟁으로 아주 어려웠던 곳입니다. 10년 전에는 군인들의 보호 없이는 이 도시 부근을 다니기 어려웠지요. 반란군들이 중앙 아프리카와 콩고 쪽으로 도망가면서 우간다의 내전이 종식될 수 있었지요. 이쪽 지역의 소년병 문제와 여자 중고등학생 납치 사건은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해졌지요. 낙후된 지역으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 곳입니다. 마침 이 지역의 교회 협회 지도자들 모임의 요청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간단하게 일일 세미나를 합니다. 필요를 알기 위한 시간이지요. 강의 시간을 가지면서 여러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활절이 가까우면 집회가 많은데 급작스럽게 집회 강의 요청도 받았지요. 무엇보다 만난 분들이 진지하여 오랜 가뭄의 목말라 하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소외되고 아픔이 있던 이 땅에도 주님의 일하심으로 회복과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 합니다. 늘 기도로, 후원으로 함께 하는 보내는 선교사이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다음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남수단의 여러 상황이 좋아지고 진정한 평화가 속히 이루어 지도록 2. 난민들의 필요가 공급 되어지고 주님 안에서 소망을 잃지 않도록 3. 목회자 훈련들이 은혜 안에서 잘 진행되도록 4. 부족어 성경이 잘 구입 되어 필요한 곳에 보급될 수 있도록 5. 예배당 지붕 함석 지원 사역을 위해서 (공사 진행이 잘 이루어지도록) 6. 목회자 단기 재교육 세미나를 위해서 7. 주님의 세밀한 인도로 주어진 사역을 지혜롭게 감당할 수 있도록 8. 장거리 이동시 안전과 차량의 안전 운행을 위하여. 9. 선교사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서 2018. 4. 3. 김종우 (이두심)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