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가 12월 달력 한 장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 해의 끝자락에서 ‘시간을 아끼라’는 말씀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저 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시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영원한 시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시간으로 창조 전부터 영원까지 존재하는 시간입니다. 또 하나의 시간은 우리 인간의 시간으로 유한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오는 데에는 순서가 있지만 가는 데에는 순서가 없습니다. 우리 인생 영원할 것 같은데 어느 날 모든 것이 지나간 과거가 되어버릴 날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주님을 만나게 되며, 마지막 결산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편 90:9~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