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개의 거울’이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그 집에 대한 얘기를 듣고서 즐거운 마음으로 그 집 계단을 올라 문 앞에 섰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흔들며 문 사이로 집안을 들여다 보는데, 그 안에 천 마리의 다른 강아지들이 자기를 쳐다보면서 귀를 세우고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게 아닙니까? 이 강아지는 너무나 즐거워 웃음이 터져 나오는데, 그러자 천 마리의 강아지도 따뜻하고 친근한 웃음을 짓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그 집을 떠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지요. “정말 멋진 곳이야, 자주 놀러와야겠다!”
늘 불평하며 찡그린 얼굴을 가진 다른 강아지도, 그 집에 대한 소문을 듣고서, 그 집에 이르러 문을 살짝 열고 찡그린 얼굴로 안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자 천 마리 강아지들이 찡그린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 강아지는 깜짝 놀라 순간적으로 으르렁 거립니다. 그러자 천 마리의 강아지들도 이 강아지에게 으르렁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집을 나오면서 그 강아지는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이렇게 무서운 곳이 다 있담. 다시는 오지 않을 테야..!”
관계는 거울입니다. 내가 웃으면 상대방도 웃고,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리는 것입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여유있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