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재정문제로 고민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딸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엄마를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털어 놓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조용히 말을 들어주던 엄마는 갑자기 딸을 주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냄비 3개를 가져와 무언가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물이 끓자 엄마가 딸에게 말했습니다.
“냄비 안에 뭐가 들었는지 한 번 보렴.”
딸은 냄비를 보고는 당근과, 커피, 계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하지만 끓는 물에 들어간 당근은 물러졌고, 계란은 단단하게 굳었지. 그리고 커피는 이렇게 좋은 향을 낸단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같은 고난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당근처럼 약해지고, 어떤 사람은 계란처럼 마음을 굳게 먹지,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고난을 이겨내고 커피같이 향기로운 인생을 만들어낸단다.”
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모두 다른 삶을 사는 것처럼, 같은 역경도 어떤 사람에겐 오히려 깊은 믿음을 만들어 내고, 어떤 사람에게는 고통과 좌절로 끝이 납니다. 지금 우리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이 고난의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