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 유승재 선교사 12월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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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하우스 12월 기도편지

2020!

삶과 죽음에 대해서 전 세계가 올 해 만큼 동일한 마음으로 일 년을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애쓰던 시간이 있었을까요?

스스로에게 참 잘 견디고버티었다고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때입니다.

진정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매일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모든 만남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혼자가 아닌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어서 감사합니다.

같이 아파하고같이 애쓰는같이 행복해 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2021년이 어떤 시간으로 우리를 맞이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늘 변함없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읽으며 「조선회상」을

선교사로 네팔에 오기 전에 읽으며 선교할 나라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코로나 시대로 인해 선교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저희는 다시 한 번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선교현장에 있으며 다시 읽는 조선회상은 생생한 삶의 현장이었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맨 앞장에는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닥터 홀의 조선회상은 이 땅에서 태어나 이곳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지극히 사랑하다

이 땅에 묻힌 닥터 셔우더 홀 일가의 조선 사랑 이야기

책을 읽기 전에 맨 뒷장에 한 가족의 비석이 보입니다.

“91세의 나이로 사랑하는 한국 땅을 밟은 셔우드 홀 부부의 감화는 남달랐다.

그는 양화진(서울 마포구 합정동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묻혀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여동생의 묘를 방문하고

이렇게 유언을 남겼다.

나는 지금도 한국을 사랑합니다내가 죽거든 내가 태어나서 자랐던 사랑하는 이 나라,

또한 내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누이동생이 잠들어 있는 한국 땅에 묻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는 98(1991)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고 아내와 함께 아버지인 윌리엄 제임즈 홀과

어머니인 로제타동생 에디스와 함께 양화진 땅에 묻혀 있다.

크리스마스 실을 만들고 최초의 결핵요양원을 세워 조선 땅의 결핵예방에 힘썼던 선교사

청진기를 가지고 조선 땅에서 병든 사람들에게 귀한 의술을 베풀며 힘들고슬프지만,

영감을 주는 사건들로 인해 기쁨으로 살아갔던 선교사

청진기를 옆으로 내려놓았을 때에 조선과 인도에서 39년간 의료선교사로 일하고

은퇴한 후에야 일흔 세 번 째 생일을 맞는 날 조선 회상을 쓰기 시작한 선교사

우리는 선배 선교사들의 긴 세월의 이야기를 읽으며

진심으로 네팔 사람들과 영혼을 사랑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며다시 아이들을 기다리며

3월 19일부터 시작된 학교 휴교령으로 정부방침의 한 장소 25명 거주불가로 시작된

조이하우스 아이들의 한 달 방학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잘거리며 떠들고 싸우고 웃으며 놀던 아이들이 그립습니다.

현재 네팔의 확진 자 수가 줄고 있어서 네팔 정부는 12월 16일부터 국제 항공노선을 허락했으며

학교도 전부 열라고 했지만 실제 학교들은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고학년들만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네팔 교육부는 올해 학교 수업이 정상화 되지 않아서 학사일정을 조정하여

3개월 뒤로 내년 신학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조이하우스 아이들도 내년 21일 모두 다시 오게 됩니다.

당장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그동안 조이하우스 건물과 시설이 낡아서

재정비와 개보수를 11월부터 시작하고 있고 1월 중순이 지나서 끝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창고와 아이들 방을 청소하기 위해 저희와 직원들이 며칠을 흙먼지와 시멘트 가루 속에서

열심히 성심껏 일했습니다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8개월 정도 매달 경상비중 사용하지 못한 교육비와 주식비선교사 두 명의 개인 생활비를 합쳐

아이들이 따뜻한 물로 목욕 할 태양열 장비 설치, 20년 이상 사용한 아이들 침대옷장화장실 개보수직원숙소 개보수,

건물 페인트장판전기시설 정비창고정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매달 운영비도 빠듯하기에 부분적으로 하던 보수 공사를 올해 코로나 시간으로 인해

전체건물을 재 보수 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을 다시 맞을 준비로 분주하고 힘들지만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며칠 있으면 맞이할 성탄을 올 해는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지만

내년에는 꼭 함께 즐거이 예배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성도님들과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강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기 도 제 목

1. 아이들 모두 건강히 다시 만날 수 있도록

2.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네팔 경제와 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3. 네팔 교회들의 예배가 회복되도록

4. 코로나19로 출국하여 오지 못했던 선교사들이 무사히 돌아 올 수 있도록

5. 올 해 모두 힘들었지만 또한 감사의 시간임에 감사를 드리며

하늘 맑은 조이하우스에서

선교사 김정숙한혜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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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이 단단한 참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타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타닥거리지 않고 불꽃이 화려하거나 높지 않으며 엷은 푸른 빛으로 오래 오래 잘 타오릅니다참나무는 소리 없이 타면서 다른 것들의 밑불이 되어주고 타다가 꺼지면 참숯이 되어 다시 불을 일으켜 줍니다.

사람들 중에도 말없이 타오르며 다른 사람의 밑불이 되어주고 따뜻한 온기를 내는 참나무 장작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먼저 손을 내미는 겸손용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외롭고 소외된 마음들을 한껏 보듬는 뜨거운 사랑먼저 헤아려 주고 아파해 주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어떤 것그러한 것들이 밑불이 되어주는 일이 아닐까요?

거침없이 큰 목소리를 내며 타오르다 이내 불꽃이 사그라지고 마는 사람들보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고 힘을 주고 용기를 주어 살맛나게 해주는 사람은 참나무 장작 같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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