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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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김득신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효종때 살았던 사람인데, 어렸을때 천연두를 심하게 앓게 되었지만, 다행히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뇌손상을 입게 되었는지 이후로 심하게 아둔하게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득신은 10살때 되어서야 글을 깨우쳤고 그의 기억력은 뒤돌아서면 모두 잊어버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독려와 가르침으로 극복하여 20세에는 처음으로 글을 지었다고 합니다.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은 벌써 관직에 오르고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자리에 앉아 인정을 받게 되었지만,
머리가 좋지 않았던 김득신은 계속 과거를 치루지만, 번번히 낙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던 그는 1662년(현종 3) 59세의 늦은 나이에 증광시 문과에 병과 19위로 급제했다고 합니다.
나이 60이 되어서야 관직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그 나이엔 이제 현직에서 물러나도 괜찮을 나이에 김득신은 관직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얼마간 관직에 있다가 이후에 사직하고 독서재인 취묵당(醉墨堂)을 짓고 시(詩)를 지으며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득신의 인생을 한마디로 말해본다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득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엇보다도 감동이 되었던 것은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절대적인 신뢰,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을 통해서 누구도 기대할 수 없었던 아들이 60세가 다 되어서 관직에 오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분명히 늦었습니다. 분명히 오랜시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김득신은 마침내 오르고자 하였던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후대의 사람인 저는 20세가 되기전에 관직에 올랐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기억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60세에 드디어 관직에 올랐던, 포기하지 않고 이뤄냈던 ‘김득신’이라는 사람은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귀하게 여겨주실까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이들을 기억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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