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 황찬호 선교사 5월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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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았던 한국의 방송 중에 ‘뜨거운 싱어즈’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합창곡을 함께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과 부르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80세가 넘으신 ‘김영옥, 나문희’ 어르신 배우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80세가 넘어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자리에 서 있다는 어르신 배우의 고백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  ‘This is Me’입니다. 이 곡은 “The Greatest Showman” 이라는 뮤지컬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마지막 김영옥, 나문희 배우가 부르는 파트의 가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네 눈물 그 아픔 모두 너의 노래야 This is Me” 수십년 동안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아오셨던 어르신 배우들의 노래에는
삶의 시간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지나간 삶의 진정성은 입술의 고백으로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음정이나 박자를 잘 맞추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80세가 넘으신 그분들에게는 음정, 박자보다도
오랜 인생의 여정을 통해서 다듬어지고, 깨닫게 되었던 삶의 고백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월 한달동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한 아버지를 모신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 가족된 우리 각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빚어진 최고의 걸작품인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된 한 몸입니다.
그래서 우리 각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의 감당해야 할 역할과 사명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한 몸으로 디자인 하시고 불러 모아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함께 기뻐하며, 함께 아파하며 마음을 나누고, 힘을 모아 주의 나라를 위해 땀 흘리는 한 몸된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며 지금의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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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 저녁에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교회 3번 정도 주일예배를 참석하셨던 연제환 어르신에게 세례를 드린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건강이 약해지시게 되어 교회에 출석을 못하시게 되었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꼭 세례를 받고 싶으시고 하셔서
댁으로 직접 찾아가서 세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전날의 건강상태로서는 곧 돌아가실 것처럼 느껴졌었지만,
목요일에 세례받기 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 식사도 하셔서 다시 목소리에 힘이 생기셨습니다.
무엇보다 세례를 받는 중에 큰 기쁨이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가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대학교를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나름대로는 친구들과 같이 세례를 받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더 신중하고 의미있게 세례를 받고 싶어서 세례를 받는 것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학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세례를 받아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기 때문에 교회 선생님을 통해서 담임목사님께 연락을 드렸고,
교회에서는 예정에 없던 세례식을 열어주셨습니다. 바로 담임목사님 사택에서 토요일 저녁에 혼자 세례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고 윤성대 목사님께서 인자하신 표정으로 저에게 세례를 베풀어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면서도 너무 감사했던 시간입니다.
누구에게나 세례를 받는 그 시간은 특별한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때로부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며 살아가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던 그 시간을 기억해보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누리며 살아갈 특권과 책임이 있는 존재임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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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참 좋은 세상이라서 GPS에 목적지를 정해놓으면, 다양한 교통수단에 따라 목적지에 가는 방법과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알게된 기능은 원하는 날과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그때에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얼마나 걸리게 되는지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교통수단 중에는 걷는 방법도 있습니다. 목적지를 정해 놓으면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걷는 속도는 시속 3마일로 계산이 됩니다.
걸어갈때에 우리는 비로소 눈 앞에 있는 것도, 옆에 무엇이 있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빨리 가기위해서 뛰어가거나 아니면 차를 이용하게 되면 걸을때 누리게 되는 것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걸어갈때 비로소 우리의 몸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우리 주변을 살펴보고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걷기를 시작할때 몸과 마음은 비로소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일본 신학자 ‘고스케 고야마’ 가 쓴 [시속 3마일의 하나님] (Three mile an hour God)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때 우리의 걸음걸이의 속도로 천천히 아주 느리게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속도를 ‘사랑의 속도’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시간이 걸리고, 사랑은 항상 천천히 움직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속도로 우리를 대하여 주시면 우리는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결과도 결정되어 있을것입니다.
실수할 때에도 낙심할 때에도 때로는 교만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보폭을 맞추어주십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걸을때 우리의 속도로 걷지 않고, 아이의 보폭에 맞추고 속도를 맞추어 걷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이런 속도로 동행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완벽한 사랑의 속도는 상대방과 같은 속도를 맞추어 함께 가는 속도일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 변화를 기대해보지만, 그 속도감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섬기는 교육은 반드시 그 열매가 맺혀질 줄로 믿습니다. 공동체의 교육을 위해서 수고하는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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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20세기 후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끈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입니다.
지휘자였고, 작곡가였고, 또한 연주자였던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던 이유는 아마도 음악을 대하는 그의 마음가짐과 연주에 대한 진심어린 열정 그리고
매일을 한결같이 연습하였던 성실함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언젠가 보았던 번스타인의 지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환상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각각의 다른 악기들의 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묶어 풀어내는 번스타인의 모습은 흑백의 사진으로 잘 뽑아서 집에 걸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멋있어 보였습니다. 말러의 교향곡 부활을 연주 할때에는 점프를 하면서 지휘를 하기도 했고, 하이든의 교향곡을 지휘할 때에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눈빛과 얼굴표정만으로 지휘를 하였습니다. 지휘하면서 헝클어진 머리조차도, 온 몸을 흔들면서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모습도 다 멋있었습니다.
제가 번스타인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비단 지휘하는 모습만을 보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보았던 번스타인의 공연에서는 악보를 보지 않고 ‘암보'(악보를 외워 기억함)로 공연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연주와 지휘의 실력 이면에 있는 그의 ‘성실함’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오늘 목회칼럼의 제목은 “게으름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썼습니다.
살다보면 열심히 일했다고 해서 꼭 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게을러졌다 싶으면 늘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으름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고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재능’과 ‘은사’보다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성실함’일 것입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아서 ‘성실하게’ 우리를 보살피시고, 키워주셨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는 한주간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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