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뉴송
날짜
2026-04-26

제 기억속에는 먼저 주님 품에 안기신 분들이 계십니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병억이 줘라” 라고 늘 말씀해주시던 큰 이모도 기억나고, 성적을 물어보지 않으시고 “너 반에서 싸움 몇등이야” 라고 물어봐주시던 외삼촌도 기억이 납니다.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먼저 가신 분들의 기억의 한줌이 그분들을 과거의 그 때로 저를 이끌어 주십니다. “아이고 우리 이서방” 하시면서 늘 챙겨주시던 장모님의 말씀도 늘 귓가에 맴돕니다.
지난주 수요일 교단의 큰 어르신이셨던 고 허경삼 목사님(102세)의 천국환송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천국환송예배는 제가 참석했던 어떤 천국환송예배보다도 풍성했고, 따뜻해고, 품위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신 분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허목사님은 많은 후배목사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이셨고, 그날에도 다 셀수 없을 만큼 많은 목사님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날 저는 “하나님 저도 주님 품으로 갈때 허목사님과 같이 돌아가고 싶습니다” 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제 기억에 남아있는 목사님의 모습은 제가 탬파에서 목회할때에 전화를 주셔서 설교를 잘 들었노라고,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는 최승운 원로 목사님이 서울신학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선생님이셨는데, 수 년전 아흔이 넘으신 어르신 목사님이 인터넷에서 저를 검색하고 찾아보시고, 말씀해주셨던 따뜻하고, 결코 가볍지 않은 격려의 말씀들이 그때에 참 많이 힘이 되었었습니다.
천국환송예배를 드릴때마다 늘 생각되는 것은 인생은 덧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더불어 영원을 알지 못하는 인생에는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를 떠올릴때 몇 가지의 에피소드를 기억할 뿐입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서로에게 늘 그리워할 만한 좋은 기억의 한줌을 남기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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