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뉴송
날짜
2026-09-26
오늘 칼럼 제목이 재미있지 않나요? 최근에 정말 짧은 시간 관광지를 다녀와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 스타일은 가서 발도장 찍고, 사진찍고 오는 것입니다. 가능한 많은 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서 관광을 하게 될 때에는 특정 지역에 도착하면 개별시간을 그리 길게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녀야 할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착해서 차에 내리면 저마다 사진을 찍는 포인트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고 다시 차에 올라 탑니다.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가 있으면 그 설명을 듣기도 하지만, 유명한 장소에 와봤다! 하는 그 경험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설명이 없어도 그리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관광지에 사는 현지인들이 가는 명소가 있습니다. 현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 그리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지인들이 가서 경치를 보고 오는 특별한 장소가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유명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아끼는 곳입니다.
문득 우리의 기도가 이와 같지 않은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배시간에 혹은 기도시간이 주어지면, 우리는 우리의 용건만을 속사포같이 말해버리고 기도를 했다는 의무를 다했다는 위안을 가지고 자리에 일어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내가 이곳에 왔다!’, 혹은 ‘기도했다!’라는 이 사실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현지인의 기도는 하나님과 나만의 깊이 있는 시간을 누립니다. 어느 누구에게 알리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한 분만 계시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늘 그곳에 찾아가 그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모습은 어떤 모습에 가깝나요? 관광객처럼 기도하시나요? 아니면 현지인처럼 기도하시나요? 우리의 기도가 누구에게 보이고 자랑하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깊고 친밀한 현지인의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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