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3-02-26

한 주에 한 구절씩 보게 되는 4자성어가 있습니다.

어느날인가 “도견와계”라는 글귀를 보고 이야.. 참..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의 뜻은 “흙으로 구운 개와 기와로 만든 닭” 이라는 말로 “겉만 그럴듯하고 쓸모없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언젠가 한국에 있을때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공예 중에 유명한 것이 도자기인데,

바로 그곳에서도 보게 되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귀한 것이라고 하니 오래도록 도자기를 보았습니다.

참 섬세하게 흙으로 빚어서 구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모양과 빛이 참 영롱하고 은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보았던 영상에서 도공이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서 사정없이 깨어버리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세워놓은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도자기는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훌륭한 陶工(도공)이 모양은 그럴듯하게 흙으로 빚어 만들고, 그위에 색을 칠하여 구워서 진짜와 같이 만들 수는 있지만,

거기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진짜와 같이 만든다해도 외모만 그럴듯 할뿐

흙으로 빚어만든 개와 닭은 낯선 도둑을 향해 짖을 수 도 없고, 새벽을 깨우는 울음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 이 “도견와계”라는 글귀는 마치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을 사라진 모습을 표현하는 글 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껍질만 남아있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보배되신 예수 그리스도 담고 있는 질그릇이 되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실때 놀라운 주의 능력이 나타났지만, 성령님이 떠나가시고 나서 악한 영에 사로잡혔던 사울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 되게 하시고, 우리로 더욱 놀라운 일을 하도록 만드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 이십니다.

주님 영이 계신 곳에 자유함이있고, 주님의 영이 계시면 좁을 길을 걸어갈 지라도 기뻐하며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것 되시고, 인도하여주시는 성령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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