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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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주 가끔 병원에 가면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저에게 친절하게, 저의 고통과 불편함에 대해서 마음 따뜻한 공감이나 위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별로 실효성이 없는 기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년전 한국 방문중에 병원예약을 하였습니다. 어렵게 전문의와 예약을 하고 진찰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병원을 가보신 분들은 다 경험하셨겠지만, 한국의 의료보험이 있으면 1/10정도의 병원비를 지불했겠지만, 미국에 살고 있으니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정작 진료시간은 5분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병세가 크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진찰은 금새 끝나버렸습니다. 시간대비 비용을 생각해볼때 “이거 너무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관점으로 생각을 해보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데 그 시간에 의사와 간호사를 통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오는 것입니다.

“잘될꺼라고”,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정작 내가 아파하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어떤 수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한채

위로와 격려의 말만을 진찰시간에 듣고 왔다면, 분명 이것은 내가 병원에 온 목적을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목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목회는 치료도, 위로도 함께 병행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저는 사랑으로 위로와 격려를 하는 것도 부족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예리하게 수술하는 능력도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것 투성이인 저는 이 일에 날마다 한계를 느낄때가 많습니다.

결국 ‘목회’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나는 날마다 좌절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목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목회’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생활’이 이와 같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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