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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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나서 날씨가 조금 시원해진 느낌입니다.
그 주간 날씨가 더웠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예배 준비를 위해서 기타를 잡으면, 기타의 음정이 풀어져 있으면 더웠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고가의 악기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놓은 방에 넣어서 보관을 하기도 합니다.
악기가 크고 무겁다보니 어느날 부터 그냥 본당에 두고 사용을 하게 되었는데, 더운날이 계속되면 기타줄이 조금씩 풀려 있게 됩니다.
수개월전 본당 키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본당에 있는 피아노를 가지고 예배를 드렸던적이 있습니다.
본당의 피아노는 사용한지 오래되어서 음정이 많이 풀려있었습니다.
제가 기타의 음정을 정확하게 맞추어 놓아도 피아노와 협주를 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피아노는 튜닝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도 피아노의 음정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풀려있어서
피아노 연주는 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기타를 디지털 튜너에 음을 맞추지 않고, 피아노의 음정에 맞추어서 음정을 맞추고나서 합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계속해서 디지털 튜너의 음정만을 고집하면서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면,
이미 음이 조금 풀려져있는 피아노와의 협주는 분명히 듣기 싫은 불협화음으로 들려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튜닝하기 쉬운 기타를 가지고 있으면서 모든 악기는 예외없이 무조건 정확한 음정을 맞춰야만 합주를 할 수 있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아닌지
아니면 피아노와 같이 줄이 풀려져서 튜닝을 하지도 못한채 그저 자신의 음정 만을 고집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아닌지
아니면 튜너와 같이 자신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음정만을 가지고 평가만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모두가 정확한 음정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함께 서로의 소리를 듣고 음정을 맞추어서 합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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