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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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그 해에 이슈가 되고, 중요한 일들에 빗대어 사자성어를 선택합니다.
‘견리망의’라는 뜻은 “이익을 추구하다 의로움을 망각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올해를 지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면서 ‘견리망의’라는 그 말이 참 일리가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언젠가 미국사회를 표현하는 하나의 단어를 ‘pragmatism'(실용주의)라는 글을 읽고 크게 동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에도 한번 나누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효율성, 효용성이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우리들의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실용주의적’인 생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들이 물건을 살때면 언제든 가격비교를 통해서 같은 값이면 더 많은 양과 더 좋은 질의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이 더 많은 이익을 줄 것 인가에 대해서만 더 많이 생각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바른 것이나, 의로운 것’이 무엇인가를 놓치고 살 때가 많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익만을 쫓아가게 될때에 의로운 것은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에 ‘비효율의 공동체’에 대해서 나누었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효율성의 관점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세상의 삶에서 익숙한 선택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관점에서 의로운 것이 무엇인지,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붙드는 의지적인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마도 올해 교수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견리망의’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세상은 지금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분명한 부르심과 사명이 드러나야 할 때인줄로 믿습니다.
다가오는 2024년에 더욱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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