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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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를 통해서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문뜩 생각이 나는 음악을 검색해서 듣기도 하고,

은혜로운 찬양은 몇시간씩 틀어놓고 설교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 있습니다. 콘서트 홀에 아주머니 한분이 서 계셨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사진이 썸네일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보는 중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영상에 나오는 아주머니는 아주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한국의 바이올린의 대모라고 불리우는 김남윤 교수님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TV 예술무대’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냥 그분의 일상적인 은퇴를 축하하는 자리인 줄로만 알았는데 갑자기 꽃을 증정한 다음 연주자들이 ‘MY WAY’를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조명이 켜지면서 무대 뒤에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자리를 가득채워서 함께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하는 것은 참 드문 일일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연주하는 사람들은 모두 김남윤 선생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김남윤 교수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명예교수이시고, 정경화씨와 더불어 국제무대에 진출한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분의 이야기가 감동이 되었던 것은 살아생전 가난하지만 배우고 싶은 아이들과 능력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돈에 상관없이 음악을 가르치신 분으로 제자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주자였을 뿐만 아니라 후배 양성에 온 일생을 바치신 김남윤 교수님을 위해서 제자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연주한 ‘MY WAY’라는 곡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선생님에게 배운대로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은 선생님에게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저에게 이 영상은 가르치는 일을 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고, 예수님을 통해서 배웠던 제자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의 선생님이 되신 예수님에게 가장 큰 기쁨은 분명히 배운대로 삶에서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일 것입니다. 언젠가 마지막 날에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주님 앞에서 설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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