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만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열왕기하 5장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목양칼럼을 읽으시기 전에 6월 29일 새벽예배 말씀을 꼭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 새벽에도 나누었던 것처럼 나아만 장군은 아람이라는 나라의 큰 용사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라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가 세운 공은 무엇인가요? 나아만 장군은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통해서 아합왕을 죽인 장수였습니다. 적국의 왕을 죽인 장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적대 국가의 장수이기에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북이스라엘의 원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열왕기하에서는 이런 나아만 장군을 병에서 치료해주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약적인 사고로 보면, 하나님을 믿지도 따르지도 않는 이방인이고 북이스라엘의 왕을 죽인 장본인이니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된 것 자체가 마뜩지 않게 여겨질 것입니다. 게다가 그의 병을 고쳐주시는 것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게 여겨질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이 구원을 받을 만한 인물인가? 나아만 장군이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닌가? 이런 질문과 생각들을 갖게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14절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단 한가지의 조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여전히 죄인이고, 여전히 자격이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 인생을 하나님께서는 구원해 주심을 깨닫게 됩니다.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는 모든 민족 모든 나라를 사랑하시고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에 단 하나의 조건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어떤 사람도,”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 하나의 조건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며,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