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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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정말 오랫만에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태풍 ‘밀턴’이 제가 전에 살던 탬파쪽으로 온다는 뉴스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았던 지난 8년동안은 허리케인이 올라오는 방향은 항상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왔지만, 이번에 오는 태풍 ‘밀턴’ 오는 방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플로리다 왼쪽 바다로부터 바로 탬파로 접근해 온다고 하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밤이 고비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5등급의 태풍이 해변도시로 상륙을 할 경우 그 피해는 정말 상상을 할 수 도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다에서는 세력이 쎄지만, 육지에 올라오면 약해져서 늘 약한 상태로 태풍이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정말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있었을 때도 한번 큰 태풍이 올라온다는 경보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북쪽인 조지아 주로 피신을 갔었는데, 이번에도 북쪽으로 올라가는 모든 길이 다 교통이 정체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차에는 기름을 넣을 수 없고, 상점 매대에 있던 물건들은 이미 텅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 50% 이상의 가정에는 전기가 나갔고, 나무는 뽑히고, 전에 한번 가보았던 트로피카나 경기장의 돔은 다 날라가 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교통은 통제를 하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라는 공지가 뜹니다. 다행이도 아는 분들의 인명피해는 없이 지나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자연재해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나름대로 태풍의 피해를 줄여보려고 하지만, 내리는 비로 호수는 넘치고, 도시는 물에 잠기었고, 나무는 뽑히거나 쓰려져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맞이하게 될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여 사람들은 지구밖 우주정거장에서 살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자연앞에 너무나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고, 내 능력의 밖의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될 때에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 시간이 다 지나가도록 우리를 지켜주실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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