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순절을 맞아서 다시 읽고 있는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은 사실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게 많이 읽은 책입니다.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읽은 책은 성경을 제외하고나서 두번째로 많이 읽은 책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많이 읽었지만, 또 읽으니 새롭고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체득(體得)이 되기 방법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반복’이 필요할 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라고 말했고’ 플라톤은 ‘반복은 학습의 어머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읽게된 사설에서 전 GE 회장 잭 웰치(Jack Welch)는 “열 번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아예 이야기하지 않은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조직이나 개인이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니 비전이 조직내에서 뿌리를 내리고, 개인이 삶에서 체득되어지는 최고의 방법은 ‘지속적인 반복’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옛날 군생활을 할때 정말 지겹도록 반복했던 훈련이 있습니다. 저는 정보과에서 근무를 하면서 상황이 터지면 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비밀합동보관소에 들어가서 파기할 문서와 가져갈 문서를 분류한 뒤에 옮기고 나서 나머지를 파기하는 일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서류박스는 정말 무겁기도 하고, 비밀합동보관소는 공간도 문도 좁기 때문에 몇 분내로 이것들을 모두 밖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훈련을 반복하면 놀랍게도 모든 동선에 발걸음까지 세어서 움직이게 됩니다. 옮겨야 될 박스는 정확한 순서와 위치를 머리속에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목적이 이끄는 삶’을 함께 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여러번 읽어보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이구동성으로 다시 보니 새롭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전에 잘 몰랐던 부분이나 그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다짐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을 지키고 세워나가는 비결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입니다.
말씀앞에 서는 지속적인 반복으로 그 깊이와 넓이를 더욱 누리며 살아가는 사순절의 시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