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펜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필통에는 가지런히 연필과 샤프를 가지런히 넣어놓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린 것처럼 만년필도 좋아해서 지금도 여러개를 가지고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구류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어느날 부터 유투브의 알고리즘이 문구류에 대한 영상이 가끔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보게 된 연필이 있습니다. 파버카스텔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연필중에 ‘퍼팩트 펜슬’이라는 연필이 있습니다.
이 연필은 18캐럿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캡과 클립, 그리고 지우개가 내장되어 있으며, 캡 부분에는 3,000년대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연필의 가격은 무려 12,800 달러입니다. 한국 돈으로 1500만원입니다. 어마어마 합니다. 온라인마켓에서 베이직 브랜드가 12자루에 5.17달러 인것을 비교해보면
이 연필이 얼마나 비싼 연필인지 모릅니다.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도 275 달러에서 340 달러사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연필에 대해서 샤넬의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는 “이 연필이 아니면 어떤 것도 디자인하고 싶지 않다” 라고 말을 했다고 하고, ‘빈센트 반 고흐’는 “파버 카스텔 연필을 추천하고 싶다. 이 연픽은 두께가 이상적이며 질이 뛰어나고 연필심이 부드럽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퀸터 그라스’와 ‘괴테’, ‘헤르만 헤세’등 전세계의 예술가들이 이 연필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니 이 연필이 그렇게 비쌀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지만, 많은 예술가들이 이 연필을 사용해서 너무나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만들어 냈고, 이 연필이 좋다고 예찬을 하니 결국 이 연필의 가격은 나무와 흑연으로 만든 이 세상의 물건 가운데 가장 비싼 연필이 된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연필이 비싼 이유는 원재료과 기술력보다는 이것을 사용해서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 연필이 알려지게 된 것이고 비싼 가격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로 말미암아 우리들도 덩달아서 귀한 가치로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깨끗한 그릇이 주인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중요한 것은 주님의 손의 붙들림 받아 쓰임받는 것인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