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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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에 목회를 할때 매주 토요일 아침에는 새벽예배를 마치고, 전교인이 아침식사를 하면서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출근하실 분들은 출근을 하시고 남은 성도들은 함께 교회를 청소를 하였습니다.

저는 대부분 본당에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였는데 유독 자리가 지저분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을 좀 털고 본당에 들어오시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독 그 자리가 지저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저분한 자리는 거의 매일 새벽예배부터 주중예배를 빠지지 않는 분들의 자리였다는 사실입니다. 

탬파에서 섬겼던 교회의 주차장은 잔디밭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예배당 안에 잔디 조각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늘 앉는 자리에 앉기 때문에 사실 지저분한 자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분들이 자리입니다.

청소를 하는 일은 귀찮고 때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지저분해진 자리는 오히려 감사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없어서, 예배 드리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더러워지지 않은 깨끗한 교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예배실의 의자를 청소하면서 의자에 박혀있는 머리카락들을 많이 보았고 떼어냈었습니다.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붙어 있는 그 자리는 분명 열심으로 예배를 드렸던 성도들의 자리였을 것입니다.

청소해주시던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뉴송교회는 여자성도들이 많나봅니다”

그 이유는 긴 머리카락이 의자에 많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 청소는 여전히 귀찮기도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의자가 더러워졌다는 것은 분명 많은 KM과 EM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의자를 앉고, 많이 사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고, 많이 흘리기도 하고, 깔깔거리며 웃는 웃음 소리가 들리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만나는 뉴송의 아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주세요! 아이들이 뉴송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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