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1-05-23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8)

저는 이 구절을 보면 언제부터인가 웃음이 납니다. 왜냐하면 전에 저의 설교를 번역해주던 청년회의 한 자매가 있었는데

이 구절을 설교중에 인용하였을때 “갈 바를” “Gal-Ba”로 번역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을 잘 알지 못했었고, 한글의 내용에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번역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이 구절을 보면 설교를 번역했었던 그 청년이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납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실 웃음만 나오는 구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지 목적지가 어디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닙니다.

익숙했었던 모든 것에서 떠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말씀인데

막상 순종을 하려고 해도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지 못하기에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왜 갈 바를 알려주시지 않고 “가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삶의 목적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늘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은 매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도 아브라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큰 일을 이루어내는 것보다는 매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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