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당한 아버지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서 잠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아드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데, 게임에서 져서 ‘Fail’(실패)이란 단어가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도 아들은 오히려 더 신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너 fail이 무슨 뜻인지 모르니?” “실패라는 뜻 아니에요?” 아버지는 의아한 표정으로 또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기뻐하니? 실패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물라?”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에이, 아빠도! 게임에서 실패란 ‘다시 한 번 더 해보라’는 뜻이잖아요! 새로 한 번 더 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아들의 이 말에 아빠는 그만 눈물을 울컥 쏟았습니다. ‘그래, 실패란 네 말처럼 끝이라는 소리가 아니로구나. 다시 한 번 해보라는 뜻이구나.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이니 오히려 신나는 일이 맞구나.’ 아빠는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삶이 막막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칠 때에, 조용히 주님을 바라볼 수 있기 바랍니다. 길이 없는 곳에 새 길을 내시고 가장 Best로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하며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