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11-13


공감(共感)은 상대방 입장에 서서 상대의 경험한 바를 이해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능력입니다.

오래 전에 한국사회에 대한 문제점으로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은  서로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보았습니다.

세대간에 지역간에 계파간에 서로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것울 한국사회가 하나되지 못하는 이유로 본 것입니다.

실제로 생각을 해보면, 여전히 서로에 대해서 공감하는 부분이 부족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날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하나되게 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공감”을 하기는 하는데, “선택적 공감”만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선택적 공감”은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대학의 멜라니 조이(Melanie Joy) 교수가 말한 “정신적 마비” 현상과 함께 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마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자동적으로 정리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판단의 과정이 생략”이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익숙한 것, 나하고 친한 사람, 내가 생각하고 믿고 있는 것이 같다는 이유로 이런 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사실관계의 판단보다는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에 따라서 행동하도록 만드는 현상이 바로 “정신적 마비”이고

이것을 통해서 “선택적 공감”만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택적 공감을 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것”은 “올바른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스럽다고해서 모든 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올바른 것”은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공감”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선택적 공감”을 하고 있나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공감”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공감하시기 위해서 이땅에 오셔서 낮아지셨고 인간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따라서 공감의 원리는 상대방의 높이에 나를 맞추는 것이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감해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공감을 하며, 하나를 이루어가는 공동체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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