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08-14


“별 보러 가자”는 우연히 알게 된 노래 제목입니다.

노래마다 인상적인 한 두마디의 멜로디와 가사가 있는데, 특히나 이 노래에는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라는 부분이 아주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설교시간에도 잠시 나누었지만, 저는 휴가기간 별을 보기 위해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갔었습니다.

정말 별을 보고 싶은 단 한 가지의 이유로 그곳에 가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가 그곳에 갔던 그 날에 때마침 비가 왔고, 구름에 가려 별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가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낮 시간에 비가 와서 못보게 된 것이 너무 아쉬워서

간간히 구름 사이에 하늘이 보이는 곳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늦은 밤에 저 혼자 다시 국립공원으로 운전을 해서 들어갔습니다.

아무런 차도 보이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 록 점점 어두워갔습니다.

차에 불빛이 있으면 벌레들이나 동물들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시동을 끄고 공원 길가 한 켠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선루프를 열어서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구름이 하늘에 가득해서 별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별을 보려고 하늘을 계속 쳐다보다가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이 지금은 내 눈에 보이지 않고 있지만, 분명 이 구름 뒤에는 별들이 그대로 있고,

그 아름다운 별 빛을 비추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단 하나의 볓 빛도 보지 못한 그 밤, 저는 역설적이게도 하늘에는 여전히 온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빛을 비추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오는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지금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밝게 비추고 있는 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언젠가 하늘을 가득 채우며 밝게 빛나고 있는 별들을 보러 함께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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