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07-17


오래 전에 누가 저를 보면서 영화배우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내 얼굴이 영화배우처럼 그렇게 잘생겼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뜩 “아.. 영화배우는 주인공만 있는 것은 아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를 닮은 영화배우는 누구지? 하고 궁금해할때 저를 닮은 배우는 “김상경”이라는 배우가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김상경”? 그 사람이 누구지?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얼굴을 보고 나서 “음… 안 비슷한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안 닮았다”는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그 일 이후로 왠지 김상경이라는 배우가 친근하여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래 전에 이 배우가 영화를 찍고 나서 인터뷰를 했던 기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말미암아 고통받게 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 인터뷰를 들으면서 김상경씨가 했던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배우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배우에게 있어서는 작품선정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전에도 그랬었던 이 배우는 이번에도 무거운 주제의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에 앵커는 “어떻게 이런 내용의 영화에 또 출연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대답은

“영화에서 저의 아이가 피해를 당하고요. 제 아내도 피해를 겪게 되는 그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을 파헤치는 또 약간 수사하는 형사 같은 느낌인데 직업은 의사의 역할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흥행보장은 못해도… 세상에 꼭 필요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모름지기 흥행을 해야 돈을 벌고, 그로 인해 인기가 생기고, 이후로 계속 배우로서 성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김상경이라는 배우는 이 영화는 흥행보장이 안되어도 세상에 꼭 필요한 영화라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되었다는 배우의 말을 들으면서 “정말 괜찮은 배우”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믿는 사람의 삶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때, 주저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먼저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나에게 유익이 없어도 하나님께 유익이 되고, 공동체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면 그런 선택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언제든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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