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03-13



“철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기특한 일을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알아서 어떤 일을 하면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철 들었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철이 들었다”는 말은 “때””를 안다는 말입니다.

농사철을 안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농번기”와 “농한기”를 알고 있어서 언제 밭을 일구어야 할지, 언제 씨를 뿌리고, 물을 대어야 하는지, 언제 거두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그래서 “철”을 알아야 어른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철이 든다”는 말은 자신이 인생이 어느 계절에 와 있는 지를 알고, 그 계절 만이 가지고 있는 의미과 가치를 깨달았을때 비로서 철이 든 것입니다.  때를 분별하고, 때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은 인생의 지혜이며, 철이 든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나이가 젊을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계절을 감사히 여기며 그 계절에 준비하며 누리는 사람은 철이 든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도 자신의 인생의 계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은채 못마땅하게 지내는 사람은 철이 들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숙해졌다” 라고 말할때 “철이 들었다”는 말을 쓰는 이유입니다.


인생에서 때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할 때가 있고, 공부를 마칠 때가 있습니다. 일할 때가 있고, 쉴 때가 있습니다.

또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들의 뒷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인생의 계절은 어떤 때입니까? 이 계절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합당한 모습일까요?

오늘 우리 모두가 “철부지”(철不知. 철을 모르는 사람)의 인생이 아니라

“철이 든”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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