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04-03






지난 25일 부산에 있는 수영로 교회의 원로목사님이신 정필도 목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저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참석하는 중에 수영로 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고 정필도 목사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일을 하신 참 귀한 목사님이셨습니다. 

“엎드리면 길이 보인다”는 말씀은 고 정필도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쉽게 이해되는 말이지만, 정작 우리의 삶에서 살아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 말이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은 주님 앞에 엎드리는 일을 하기보다는 고개를 들고 두리번 거리며 누군가의 도움을 찾는 일을 먼저 하는 것 같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는 사람을 총동원해서 연락을 돌리는 일이나,

내가 이전에 경험했었던 것을 기억해내거나, 뭔가 당장에 손에 잡히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을 하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리고 이내 기대한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낙심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향해 원망의 화살을 돌리게 됩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을 듣게 되었을 때에 그는 벽을 향하여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와같이 히스기야 왕이 기도한 모습을 “면벽기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다른 곳에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작 시간을 써야할 곳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까?”, “그 길이 답답하게 보이기만 합니까?”  그렇다면 지금은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엎드려 주님의 얼굴을 구할때 주님은 우리를 만나주시고, 가야할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엎드리면 길이 보인다는” 이 단순한 진리가 우리의 삶에서 경험되고, 열매맺게 되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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