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01-16


작년까지 독일의 8대 연방총리를 역임했던 메르켈(Angela Dorothea Merkel) 총리에 대한 기사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분이 가진 특별한 이력 때문이었습니다. 독일이 통일 되기전 동독에서 태어난 메르켈 전 총리의 아버지는

루터교회의 목사님이셨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70만명의 동독인들은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 아버지인 카스너 목사님은 서독을 향하던 사람들과 달리 동독에 남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동독에서 사역을 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목사님의 가정에서 자라난 메르켈 총리는 이후에 물리학자로 활동을 했었고, 헬무트 콜에게 발탁되어 1991년부터 1994년까진 독일 여성청소년부 장관을, 94년부터 1998년까까지는 환경, 자연보호, 원자력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총리가 된 것입니다. 메르켈 총리가 은퇴한 후에 이 분에 대한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메르켈 리더십>이라는 책입니다. 최연소 장관이고, 최초의 여성 총리였고,

16년동안을 집권한 최장수 총리이며, 퇴임직전까지 75%가 넘는 지지를 받았던 메리켈 총리의 비결에 대해서 여러사람의 인터뷰를 모아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메르켈 총리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웅변으로 대중의 마음을 훔치는 대신 우직한 경청으로 시대의 요구에 답했고, 실수를 인정하고 새롭게 배우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써있다고 합니다.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받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앙겔라 메르켈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노력했다(She tried).’”

메르켈 총리의 말이 참 멋진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나라의 총리로서,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그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살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은 “최고”가 아니라 “최선”인 줄로 믿습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습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또한 필요할 때에 최고의 모습으로 세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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