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2-03-06

“주님은 산 같아서” 라는 찬양의 첫번째 가사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안개가 날 가리워 내 믿음 흔들리려 할때 나 주님께 나아가네”

안개로 인해서 보이지 않을때 믿음이 흔들리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나아간다는 고백의 찬양입니다.

몇개월 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안개를 며칠동안 경험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 바로 몇 발자국 앞도 볼 수 가 없습니다.

교회 앞 뒤에 있는 그 큰 산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안개속에 감추어져 있는 듯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에 있었던 모든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있었던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린 것과 같아서 마음에는 걱정과 염려 그리고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안개 넘어서 저 넘어에는 분명 길이 있고, 건물들이 있고, 산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날 우리에게 찾아온 안개가 모든 것을 덮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때 기억해야 합니다.

사라진 것도 없어진 것도 아니고, 지금 잠시 가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히브리서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그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마침내 주님의 때에 분명한 증거로써 우리의 눈에 보이게 되고,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안개가 우리를 가리울 때 믿음의 끈을 붙들고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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