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뉴송
날짜
2023-06-12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를 보면서 쓴 도종환 시인의 시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어쩌면 담쟁이의 이런 모습이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담쟁이와 우리가 다른 점이 있다면, 담쟁이는 그 벽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고 오르는 것이겠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그 벽 너머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오르는 것일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331 |
모두가 다 소중한 존재
뉴송
|
2024.09.07
|
뉴송 | 2024.09.07 |
330 |
성장통
뉴송
|
2024.08.31
|
뉴송 | 2024.08.31 |
329 |
원인과 결과를 알아내기
뉴송
|
2024.08.24
|
뉴송 | 2024.08.24 |
328 |
우리의 보험
뉴송
|
2024.08.17
|
뉴송 | 2024.08.17 |
327 |
동기에서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뉴송
|
2024.08.10
|
뉴송 | 2024.08.10 |
326 |
잠시 멈춤
뉴송
|
2024.08.04
|
뉴송 | 2024.08.04 |
325 |
주님 안에 있을때 존귀한 존재입니다
뉴송
|
2024.07.27
|
뉴송 | 2024.07.27 |
324 |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
뉴송
|
2024.07.20
|
뉴송 | 2024.07.20 |
323 |
만남 그리고 영향
뉴송
|
2024.07.13
|
뉴송 | 2024.07.13 |
322 |
나아만 장군의 남은 이야기
뉴송
|
2024.07.06
|
뉴송 | 2024.07.06 |
321 |
100일중에 99일은 허탕을 칩니다
뉴송
|
2024.06.29
|
뉴송 | 2024.06.29 |
320 |
재세례파 종교개혁가 Dirk Willems
뉴송
|
2024.06.24
|
뉴송 | 2024.06.24 |
319 |
셰르파
뉴송
|
2024.06.16
|
뉴송 | 2024.06.16 |
318 |
어디서 비롯된 말인가?
뉴송
|
2024.06.08
|
뉴송 | 2024.06.08 |
317 |
내 안에 아합의 모습을 버리기
뉴송
|
2024.06.01
|
뉴송 | 2024.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