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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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나는 날에는
여지없이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너 무슨 일 있냐?”, “별일 없냐”라고 물으십니다.
물론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별일이 있어도’ 어머니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않습니다.
“아니요 괜찮아요”, “별일 없어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걱정하실 것이 뻔하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을 드리지 않으려고 말씀을 드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긴급하게 기도부탁을 해야된다고 느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어머니 기도해주세요” 라고 말하면,
어머니는 늘 “그래 알았다 기도할께”라고 대답해주십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 한마디의 대답을 들으면 내가 바라는 기도의 응답과 관계없이
‘마음’이라는 ‘그릇’에 ‘평안’이라는 ‘물’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80이 다 되셔서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이전처럼 교회에서 매일철야를 하면서 기도하시지는 못하시지만,
그래도 집에서는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늘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기도하십니다.
두 아들을 목회자의 길로 보내고나서 마음껏 도와주시지 못해 늘 안타까워 하시지만,
가장 큰 도움으로 매순간 늘 함께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주시고 있습니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찬양의 가사처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중보기도는 죽어가는 영혼의 불씨를 다시 타오르게 만들어줍니다.
이제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해줄 수 있습니다. 기도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서 사랑의 기도를 흘려보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서 죽어가는 영혼을 다시 살려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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