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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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때는 참 왜소한 체격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다가 고1 여름이 되면서 입맛이 돌면서 일명 ‘소나기밥’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 다녀와서는 밥 반통을 혼자서 먹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짧은 시간동안 키가 크고 체격이 커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처음 경험해보는 기분나쁜 통증이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하체부분이 통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집에 진통제같은 약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극한으로 아픈 통증은 아니니 병원을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자라면서 몇번 그렇게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성장통이었습니다.

요새같으면 흔한 타이레놀이나 애드빌과 같은 진통제를 먹거나 인터넷을 찾아서 성장통이 있을때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는 지식을 얻고, 뭔가 조치를 취했을 것 같은데 그낭 그때는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몸살이 나서 그런지 잘 몰랐을 때이니 그냥 아픈 것을 참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성장통에는 특별한 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보통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통증은 사라진다고 합니다.

새벽에 기도하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증이 수반되는 성장통은 우리에게 나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성장통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 몸이 성장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저는 성도들에게 아픔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실은 이런 기도를 하다가 마음에 감동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아프지 않다면, 우리는 자라지 않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분명히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 가운데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부정적인 고통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다는, 성숙되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는 징표가 될 줄로 믿습니다.

성경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징계(훈련)은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브리서 12:8) 아프다면 우리는 분명 자라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날마다 주님을 향해 성장하고 성숙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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