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자
뉴송
날짜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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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인 유영아씨가 쓴 “서른 아홉”이라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췌장암에 걸리게 되었고, 몸은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주인공은 자신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뒷편에 있는 장례식장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자신이 병실에서 나와서 그 장례식장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리고나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의 부고를 알리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친구들은 주인공이 써서 알려주라는 부고의 명단을 보고 한가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부고 리스트를 브런치 리스트로 바꾸었습니다.
친구들은 주인공을 좋은 레스토랑으로 오게 하고, 그 레스토랑에는 주인공이 준 부고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을 다 불러서 모았던 것입니다.
우연처럼 그곳에서 만난 것 같이 처음에는 사람들이 연기를 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주인공이 써준 부고를 알려줄 사람들이었습니다.
언젠가 밥 한번 먹자고 약속을 하고 꼭 나가서 같이 밥을 먹고 싶은 사람들의 명단이었는데 친구들의 아이디어로 한자리에 다 불러 모은 것입니다. 주인공의 친구들은 죽고 나서 장례식장에 와서 인사를 하는 것보다 죽기 전에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훨씬 더 의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친구들 덕분에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을 참 의미있게 잘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의 나이가 서른 아홉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날들이 영원하지 않고, 점점 그 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남은 날들을 의미있게 잘 사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시간을 흘러 2024년의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은 우리 인생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날일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루 하루를 소중히 주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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